산업혁명으로 인하여 기계 기술이 발전되면서 유럽의 아귀다툼은 점점 더 심해졌고 그것이 유럽 대륙을 넘어 다른 곳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이미 대항해 시대라는 것을 거치면서 세계를 돌아다닌 유럽 각 국가들이 점점 더 나쁜 짓을 하기 시작했다. 오로지 자기들이 생산한 것들을 판매하고 땅을 빼앗고 부를 축적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위 제국주의라는 것이 시작되었다.
덕분에 전 세계는 유럽의 침략을 받게 되었고 당시 혁신적인 기술과 싸움을 통해 축적해 놓았던 싸움꾼으로서의 능력 덕분에 세계는 유럽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되었다. 이 유럽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세계의 무식하고 무능한 흑인이나 황인종들을 개화시키고 개종시켜 하나님에게로 이끄는 것은 우리 발전된 백인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라고.
중세 천년간 하나님이라는 단 하나의 등불을 앞에 두고 아무 생각 없이 싸움질만 하던 유럽인들은 갑자기 소명으로 무장하기 시작했고 점점 더 노략질은 심해졌다. 포르투갈부터 시작된 유럽 국가들의 패권은 스페인을 거쳐 네덜란드를 거쳐 결국 영국에 이르렀고 영국이 신흥 강자로 떠 올라 세계에 마수를 뻗치기 시작했다.
산업혁명으로 부를 축적한 영국은 다른 유럽의 강국들을 차례대로 제끼며 1763년 7년 전쟁을 승리함으로써 말 그대로 해가 저물지 않는 완전 깡패로 완성이 된다.
12년이 지난 1775년부터 미국은 영국을 상대로 독립 전쟁을 시작한다. 사실 미국도 영국의 식민지의 하나였다. 다른 식민지와 차이점이 있다면 미국의 시민들은 원래 영국 사람이었고 단지 종교 탄압때문에 영국에서 살기 어려웠기 때문에 미국에 와서 산다는 것이지 다른 나라들처럼 완전히 다른 국가가 아니었다.
그리고 미국에 살던 미국인들도 대부분 자신들이 영국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전쟁을 하도 많이 한 영국이 정부 예산이 부족해지자 미국에 온갖 종류 과도한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미국인들이 반발하였다. 그리고 이 반발에 영국은 곧 문제가 되는 세금들을 폐지했다. 사실 미국이 독립전쟁을 시작한 이유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어쨌든 서서히 불붙기 시작한 영국에 대한 의심은 점점 미국인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영국의 간섭을 탐탁치 않게 여기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스턴 학살을 거쳐 보스턴 차 사건을 거쳐 결국 미국은 영국과 전쟁을 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독립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넓은 땅덩어리와 적지 않은 인구 그리고 유럽의 산업화를 받아들이며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동시에 유럽 국가들의 제국주의 확장에 어깨를 같이 하게 된다.
하지만 세계는 이미 영국에 의해 점령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극동 아시아뿐이었다. 이때 미국이 타겟으로 설정한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그래서 1853년 일본으로 페리제독이 출항하게 되었다.
일본은 얼마나 한심한 사람들인가? 아니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뭐랄까 밸도 없고 속도 없는 사람들이다. 페리제독이 일본에 나타나 공포탄을 쏘았을 때 사람들은 그걸 불꽃놀이라 여기고 감탄했다고 하고 또 2차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이후 미군들이 일본에 진주했을 때 사람들이 너무나 그들을 환영하는 바람에 오히려 미군들이 더 놀랄 정도였단다.
일본이 말하는 자기 자리를 잘 유지하라는 말이 여기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즉 국가가 망했고 우리는 망한 나라의 사람들이니까 우리를 정복한 사람들에게 아주 친절하고 고분고분하게 대하게 되는 위치 설정, 이것이 일본인이다. 한마디로 노예근성이다.
정말 역사를 거슬러 가면 일본이라는 나라는 우리의 후손 혹은 형제들일텐데 어떻게 저렇게 우리와는 다른 민족으로 변화될 수 있었을까 궁금할 뿐이다.
어쨌든 미국이 일본을 개항시켰다. 그리고 서서히 준비를 해서 드디어 빨대를 꽂고 빨아들이려는 찰나 미군은 갑자기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왜?
본토에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이다. 바로 1860년 남북전쟁이 시작되었다. 미국은 일본을 개항시키고 근대화 시킨 빨대를 통해 단물을 빼 먹을 준비가 다 되어 있었지만 본토에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빨대를 버리고 철수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남북전쟁이 4년간 지속되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뒷처리 하느라 정신 없는 동안 일본은 무주공산이 되어 스스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이 자국 역사상 최대 전쟁으로 인해 일본에 꽂았던 빨대를 빼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고 일본은 아무의 간섭도 받지 않고 홀로 근대화를 해 나갔다. 얼마나 운이 좋았는가. 근대적인 시설이 들어서고 무언가 생산을 시작하는 찰나, 그들을 옥죄던 사슬이 사라져 버렸으니.
정말 세계 역사에 유래 없이 운이 좋았던 단 한 나라가 일본일 것이다. 모든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들이 유럽 국가들로부터 빨대를 꼽혀 철저하게 착취당했고 이후 독립을 시킬 때도 아무렇게나 마무리 지어 오늘날 세계를 전쟁터로 만들어 놓았다.
실제로 오늘날 지속되는 세계의 영토분쟁부터 전쟁까지 거의 대부분 문제들은 결국 유럽이 제국주의를 끝내고 세계 대전을 마무리하면서 일부러 혹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여간 유럽 국가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