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 타율성론

타율성론? 이성계가 세운 조선은 명나라에 사대했다. 그 이전 고려 삼국 단군조선 모두 그랬나?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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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언급할 내용은 타율성론.

이건 진짜 정점을 찍는다. 우리 역사는 우리 민족 스스로 만들어 온 역사가 아니라 북쪽의 중국이나 몽고 그리고 남쪽의 일본의 영향과 간섭 아래 끊임없이 타율적으로 진행되어온 역사라는 얘기다. 정말 끝내주지 않나? 이런 얘기를 어떻게 지어낼 수 있는지.

한 가지만 보자.

중국 수양제가 침입했다. 군사 숫자는? 전투 부대만 130만. 13,000이 아니고 130,000도 아니고 130만명. 그것도 1,500년 전에. 아마 전 세계 모든 역사를 통틀어 한 나라에서 이런 숫자가 동원된 전쟁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보급부대를 다 합치면 최소 200만.

200만의 군대가 쳐들어왔다. 어느 나라를? 고구려를. 고구려가 북쪽과 남쪽의 나라들에 의해 휘둘리는 작은 나라였으면 그 작은 나라 하나 정복하기 위해 200만이 쳐들어왔을까? 단 하나의 나라를 쳐들어 가는데 200만을 동원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 상대 나라가 얼마나 컸는지 너무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도대체 이 얘기를 한 일본놈들은 뇌가 없는 모양이다. 뇌가 있으면 저렇게 생각을 할 수는 없다. 200만의 군대가 쳐들어 가는 나라. 정말 거대한 나라가 아니라면 저렇게 큰 군사를 일으킬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다. 그런데 200만이 쳐들어왔다.

이 하나의 사실만 보아도 삼국 중 하나인 고구려가 얼마나 큰 나라였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일단 이 하나 만으로도 타율성론이라는 것은 탄핵된다.

그렇다면 백제나 신라는 작았나? 그랬다. 지금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에 따르면.

교과서에서 우리 역사는 백제와 신라를 한반도의 절반 정도도 안되는 부분을 양분하는 작은 나라들로 표현한다. 하지만 문제는 고대 역사책에 나오는 지명 대부분이 현재 어딘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냥 한반도 내에 있는 지명 여기저기가 거기라고 “비정”했다. 즉 “추측해서 그렇다고 했다”. 누가? 그때 우리 역사를 쓰던 일본놈들이. 그런데 이상하게도 고대 우리의 역사를 기록한 중국 사서들에서 밝히는 지명들은 대부분 중국 동부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지역은 삼국 시대 일식 관측이 기록된 지역과 일치한다.

즉 백제와 신라도 한반도 남쪽만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한반도와 중국 대륙 동쪽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건 지금 소위 유튜브를 통해 시민사학자들이 접근 가능한 수많은 자료들을 찾아 연구해서 밝혀내고 있는 사실들이다. 아직 더 많은 내용들이 더 많이 밝혀질 것이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고구려 백제 신라는 우리가 배우는 역사책에 기록된 영역보다 훨씬 더 넓었고 훨씬 더 강했던 국가였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어땠나?

이 얘기가 나오면 꼭 나오는 얘기들이 한국이 중국에 사대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얘기에는 그 빌어먹을 강단사학자라는 놈들도 대부분 꼭 형식적인 사대였다고 말한다. 일말의 자존심이랄까…

아니 사대면 사대지 거기에 무슨 다른 얘기를 할까?

조선은 확실히 사대를 했던 국가였다. 왕이 스스로 명이라는 대국의 황제 아래에 존재하는 왕이고 중요한 일은 모두 중국의 승낙 내지는 허가를 받아야 했다. 물론 명나라가 왕을 임명하거나 바꾸거나 하지는 않고 조선이 독자적인 세습으로 왕위가 계승되었고 또 단 한 번도 황제 앞에 직접 나아가 머리를 숙인 적은 없지만 어쨌든 왕위계승을 포함한 중요 사항은 모두 명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놈들은 우리의 이전 시대도 모두 그렇게 했다고 소급 적용해서 말하고 있다. 자 이것이 바로 일본놈들이 우리의 타율성론을 입증하는 가장 명백한 증거라는 것이다. 조선이 중국에 사대했으므로 그 이전 나라들도 모두 그랬다. 말이 되나? 이건 마치 지금 중국놈들이 한 번이라도 쳐들어갔던 적이 있던 땅은 다 내꺼라고 우기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어쨌든 조선 시대 이전 왕조가 중국에 사대했나? 앞에 여러 번 언급했던 것처럼 이건 말도 안되는 황당한 얘기들이다. 어떻게 수백년씩 존재하던 나라들이 100년도 존재하지 못하던 나라들에 사대를 할 수 있는가? 사대를 하려면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대상은 모두 사라졌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과거에 중국에 사대했다는 사실은 성립될 수 없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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