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 당파는 망국이 아니라 견제와 균형이다

아직도 우리는 학교에서 우리나라에는 마치 당파싸움만 있었던 것처럼 가르치는 모양이다. 그러나 당파싸움이란 견제와 균형을 의미한다. 당파싸움이 없다는 것은 중국이나 일본처럼 독재국가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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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싸움에 대해 알아보자.

아, 진짜 개새끼도 천하의 개새끼들이네. 도대체 당파싸움 없는 나라가 어디에 있다고.

세상 모든 나라 모든 시대 모든 정권에는 모두 당파가 있고 당파가 있으면 서로 사이에 싸움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싸움을 꼭 나쁘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왜? 이걸 소위 견제와 균형이라 부르기 때문이다. 이런게 없다면 견제가 없다는 것이고 그건 바로 독재를 뜻하는 것이다.

하긴 그러니까 일본이 이미 70년을 한 당의 지배 하에 수상만 바뀌면서 살아오고 있지. 일본이 전형적인 독재국가 혹은 후진국가가 아니고 무엇인가? 당파싸움마저도 없는 독재국가. 아니지. 당파싸움의 끝장을 보고 상대를 다 죽이고 홀로 섰고 우매한 백성들은 그렇게 센 놈 밑에 빌붙어 다른 쪽은 쳐다보지도 못하는 불쌍한 일본.

당연히 일본에도 당파가 있었다. 아니 우리처럼 말로 싸우고 해결하려는 당파가 아니라 총과 칼을 앞세우는 당파가 있었다. 진짜 천하 최악의 당파여서 지들끼리 밥처먹고 전쟁만 했다. 오죽이나 당파가 강했으면 서로 군대도 섞지 않는다.

옛날 임진왜란 때 쳐들어온 일본놈들은 모두 등때기에 자기가 어느 장군 밑의 군인라는 표식을 매달고 다녔다. 그들은 일본 병사가 아니다. 마치 지금 중국 군인이 중국이라는 국가의 군대가 아니라 공산당의 군대인 것처럼 임진왜란 때 일본 병사는 자기가 속한 대장의 군인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 돕지도 않았다. 거기에는 심지어 상하도 없었고 그냥 누구 누구 소속 병사만 있을 뿐이고 그 병사는 자기 주인의 명령만 따른다. 물론 서로 의견이 맞지 않으면 칼부림난다. 그러니 걔들에게 연합해서 전쟁을 하라면 그게 제대로 될까? 그냥 욕심만 부리고. 이처럼 완전히 파벌이 갈라져서 서로 명령체계도 없고 각자 대장이라고 우기는 놈들이 서로 파를 만들어서 남들 우습게 알고 서로 죽이고 이건 당파를 넘어서는 폭력 단체들이다. 그냥 우리가 하는 말로 양아치 집단.

이런 양아치 깡패 새끼들이 남들을 욕한다고? 우리가 당파 때문에 아무 것도 못했다고?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놈들이다. 진짜 따지고 보면 일본에는 당파가 없다. 그냥 총칼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총칼에 항거하는 놈은 또 없고. 그러니 일본은 옛날부터 고개 숙이고 하이 하이 스미마생을 부르짓고 뒤에 가서는 뒤통수치는 일이 흔하지. 앞에서 대놓고 싸우지는 못하고, 왜? 그러다가는 칼 맞으니까. 당파마져도 존재하지 못했던 일본이 참으로 불쌍하다.

우리는 과거부터 다양한 파벌이 있었다. 고구려에는 다섯 개의 가문이 있었고 신라에는 6개의 가문이 있었다. 이들이 합하여 국가를 만들었고 서로 서로 상의하며 국가를 운영했다. 이게 바로 우리의 특징이다. 항상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면서 국가를 운영했던 나라.

그래서 우리 왕조의 왕들은 실제로 그렇게 전제적인 힘을 가지지 못했다. 대신 언제나 신하들의 의견을 들었고 그것을 적극 수용하며 독재를 행하지 않았다. 영조 때 탕평책을 썼던 것은 유난히 당파가 심해서가 아니다. 여러 파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보다 나은 정책을 펴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영조가 좋았던 왕이라 기억되는 것이다.

이렇게 탕평책을 쓰지 못했던 다른 왕들은 하나의 파만 붙들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정책을 펴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때문에 결국 조선이 망하게 된다. 당파가 없어지고 하나의 파가 고인물이 되어 썪어 버렸기 때문에 망하게 된 것이다. 이 순간 다양한 파벌들이 유지되며 견제와 균형이 이어졌더라면 아마 우리가 일본놈들로부터 치욕을 당하지 않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선이 망하는 때 이미 더 이상의 당파는 존재하지 않았었다.

결국 언제나 문제는 어떤 시각이냐에 달려 있다. 물잔에 물이 반이 남아 있을 때 겨우 반으로 볼 것이냐 아직도 반씩이나로 볼 것이냐는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달린 것이다. 그래서 당파싸움을 볼 때 그걸 망국의 원인으로 보느냐 아니면 견제와 균형으로 보느냐에 따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도 결국 문제는 당파 자체가 아니다. 마치 당파가 우리 만의 문제인듯 아직도 당파를 강조해서 교육하는 우리의 교육이 문제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가 되지 않는 일본이고 또 강단 사학자들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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