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 문화통치를 통해 일본은 우리를 서로 이간질시키고, 특히 자리를 지키라는 더러운 문화를 우리에게 이식시켰다

우리는 끊임없이 저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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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and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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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통치방향은 소위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바뀐다.

우선 치안을 유지하던 것이 군대, 즉 헌병이었는데 그것이 경찰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더 나쁜 일이다. 경찰 숫자가 엄청 증원되었고 사복경찰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조선인들을 요소 요소에 기용해 우리끼리 싸우고 서로 죽이도록 만들었다. 노덕술 같은 놈들이 아마도 이런 때에 경찰이 되지 않았을까? 흔히 얘기하는 수많은 순사들이 생기면서 소위 경찰국가로 변해버렸다.

참고로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경찰 출신은 총 880명이 수록되어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는 총 5,207명의 친일파 및 매국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모두 철저하게 응징되었어야 하고 진짜 추방이라도 시켰어야 하는 인물들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이완용이 대표적인 이유는 이놈은 을사늑약 정미7조약 그리고 한일합병 이 세 가지에 모두 사인한 유일한 놈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문 등이 창간되었다. 신문이란 여론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일본놈들이 우리에게 올바른 여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았다. 검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검열이 있는 신문은 오히려 더 나빠진다. 왜냐하면 잘못된 여론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기들 기준에 맞추어 자기들 정책에 부합되면 기사로 나갈 수 있고 조금이라도 그렇지 않다면 기사는 삭제 당하거나 아예 나갈 수 없었다. 나는 이런 일을 전두환 때 겪었다. 그때 신들은 중간 중간 구멍이 난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은 검열을 통해 삭제된 부분이었다.

이때 대표적인 민족 신문이 오늘날에는 대표적인 쓰레기 신문으로 평가받는 조선일보 동아일보다. 이때만 해도 이 신문들은 나름 의미있는 활동도 했고 특히 동아일보는 아주 유명한 애국적인 일을 하나 했고 그 결과 정간되었다.

그 사건은 바로 손기정 사건.

우선 손기정은 그 스스로 대단한 애국자였다.

손기정은 일단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당시 동메달은 남승용이었다. 1등과 3등이 조선인이었다.) 그 스스로 가슴의 일장기가 부끄러워 그걸 자신이 들고 있던 꽃으로 가렸었다. (이때 남승용 선수는 손기정이 그렇게 부러웠단다. 그가 금메달 딴 것이 부러운게 아니라 그가 꽃을 받아서 그걸로 자신의 가슴을 가릴 수 있었던 것이 너무 부러웠던다. 고개 숙인 두 사람의 사진을 보자.) 그리고 저녁에 일본놈들이 금메달 수상 축하연을 벌이는데 그는 그 자리에 가지 않았다. 대신 조선인들이 모인 두부공장인가에서 조선인들끼리 자축했단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두 번 다시 뛰지 못하게 되었다. 당연히 일본이 그를 계속해서 감시하고 훼방을 놓았기 때문이다.

동아일보의 이길용이라는 기자는 이 손기정 금메달을 보도하면서 사진에 있는 가슴의 일장기를 지워버렸다. 그리고 그 일로 정간되었고. 즉 신문들이 있었지만 뭘 제대로 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었다. 이렇게 의지 넘치던 신문이었는데 지금은 반대로 이 조선과 동아 두 신문이 가장 대표적으로 사라져야 할 쓰레기가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나의 고향 원주의 국회의원 박영록을 기억한다. 그는 베를린에 갔을 때 밤에 몰래 올림픽 기념탑에 새겨진 손기정 선수의 국적 표시 Japan 을 Korea로 바꾸었던 인물이다.

다음으로 일본은 조선의 지방자치를 확대해 갔다. 그러면서 당연히 조선인에게 참정권과 피선거권, 즉 투표를 할 수 있고 투표 대상으로 입후보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민주주의의 시작이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참정권이란 내가 국가의 주인이 되는 일이다. 정말 훌륭한 일이지 않은가? 하지만 그게 과연 그럴까?

최근 홍콩 투표를 보자. 과거 홍콩의 투표율은 보통 70%대였었지만 이번 투표율은 20%대로 떨어졌다. 왜? 어차피 모든 후보가 다 공산당에 의해 이미 선택되어졌기 때문에 투표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누구를 뽑든 다 똑같은 일이고 그들은 그저 남들 대신 손을 들어주는 거수기일 뿐이다.

투표율이 이렇게 낮은 것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다. 이건 시위로 보는 것이 맞다. 홍콩인들은 지금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투표는 최소한의 권리다. 그것도 당연히 무기명 투표이어야 한다. 투표가 없다는 것은 최소한의 자기 표현이 안된다는 뜻이다.

일본놈들이 조선인에게 부여한 참정권은 당연히 이런 투표가 아니다. 중국에서 시행하는 것과 같은 무늬만 투표인 투표였다.

게다가 이 뭔가 한 자리 차지하는 놈들을 앞세워 친일파를 양산하는 정말 일석이조를 넘어 일석다조의 아주 좋은 정책이었다. 물론 우리에게는 정말 최악의 정책이었고. 그리고 당선된 놈들은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들러리 역할만 할 뿐이었다.

게다가 이렇게 선출된 놈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계급을 만들었다. 사실은 이 선출된 놈들은 내가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나의 머슴이다. 그래서 국민의 말을 잘 듣고 그들이 원하는 내용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은 그렇게 하는 대신 이들을 대우해 줌으로써 상하질서를 도입시켰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질서라는 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이라는 놈들, 최근에는 무슨 시의원, 도의원 등등 하여간 이 의원이라는 놈들 뿐 아니라 대일투쟁기의 공무원들이 일본을 등에 엎고 거들먹 거리면서 같은 조선인 못살게 굴던 습관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 자리를 강조하며 온갖 쓰레기 짓거리를 하고 있고 그 덕분에 우리는 갈라졌고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게 되었다.

이것이 고도로 계산이 되었든 아니면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든 어쨌든 일본놈들의 술책이지 않겠는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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