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 일본놈들이 시행한 투표는 우리를 분열시키고 싸우게 만들었다.

결국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도덕성이다. 도덕적이지 않은 정부를 지지하는 것보다 차라리 무정부주의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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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투표가 만사는 아니다. 오히려 투표가 더 나쁠 수도 있다.

지금 수많은 나라들이 민주주의라는 이름 하에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뽑고 있다. 중국처럼 대놓고 투표를 하지 않는 나라도 있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투표를 한다. 하지만 그런 투표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나라들이 매일 그 자리에서 뱅뱅돌고 있을 뿐이다.

우리도 그랬다. 이승만 때 무슨 이런저런 부정선거를 했고 박정희 때도 많은 부정 투표와 돈이 오갔고 전두환이 때는 아예 투표가 사라지기도 했었고 어쨌든 투표란 참 큰일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투표가 꼭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도 틀림없다. 왜냐하면 투표를 통해 당선된 사람들이 정권에 기생하며 오히려 부패를 더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들이 하는 일은 그냥 단순한 거수기일 뿐이고. 그러니 투표를 통해 누가 되든 다 똑같이 이미 정해진 일이 진행될 것이고 오히려 마치 민의를 대변하는 듯한 행동을 통해 더 나빠질 수 있는 것이 투표다.

그리고 그게 일본놈들이 우리로부터 기대했던 것이다. 더 나빠지는 것. 결국 일본은 우리에게 참정권을 주면서 투표를 통해 편을 가르고 서로 다른 클래스를 만들어 자기 자리를 지키라고 강요하는 그런 일본의 개똥문화가 우리에게 들어오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자면 일본의 두 가지 최악의 문화는 1 냄새가 나면 덮어라 2 네 자리를 지켜라 이다. 이중 지금은 2번에 대해 얘기하는 중이다.

일본놈들이 우리에게 시행한 투표는 민주주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오로지 새로운 계층, 특히 친일파를 중심으로 일종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한 책략이었다. 그래서 일본이 직접 통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에 그런 친일파 오피니언 리더들이 끼어들면 훨씬 통제도 쉽고 또 설득도 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친일파를 대우해주면 그들은 심적 물적으로 일본에 모든 것을 다 가져다 바칠 것이고 그리고 자기들이 보기에 힘없이 보이는 민중들을 들이 짜댈 것이다. 그러면 편도 갈라지고 대립도 생기면서 사회가 분열되고 특히 민중이 일본에 항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양성되는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항거할 것이므로 일본은 가만히 앉아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는 아주 높은 수를 추구한 것이다. 선거란 정말 양날의 칼임에 틀림없다.

뿐만아니라 일본은 쌀 증산 정책을 실시했다. 그리고 철도까지 놓았다. 다 좋은 정책들이다. 그리고 아직도 몇몇의 한국인은 이 일본놈들이 만들어 놓은 기차를 칭송한다.

일본놈들은 왜 우리나라의 쌀을 증산시켰고 또 철도까지 놓아주었는가? 왜 이런 정책을 실시했는가?

너무나 간단한 대답이다. 전쟁이 지속되고 특히 여기저기 온통 여러 나라들을 침범하면서 군수품과 양식을 운반해야 했고 그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온갖 착취를 해갔고 보다 착취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철도까지 놓은 것이다. 이런 것들이 일본이 우리를 발전시키려는 목적이 당연히 아니고, 지들 전쟁 수행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아직도 이런 일을 가지고 일본에 고마워하는 모지리들이 있다. 도대체 그들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나?

그리고 관세를 철폐했고 은행도 설립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곡물부터 하다못해 집의 밥그릇에 세수대야까지 모두 뺐아갔다. 나아가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 물론 손에 들 수 있지만 그보다는 아예 손에 잡히지도 않도록 은행을 만들고 토지를 재정비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물론 우리나라는 이런 정책을 통해 얻은 이익은 전혀 없었고 반대로 계속해서 우리의 자본이 빨려 나가게 되었다. 결국 일본이 수행한 문화통치는 우리를 말려 죽이려는 정책이었을 뿐이다. 정말 이런 통치를 옹호하는 놈들은 그 혓바닥을 묶든가 뽑든가 해야 한다.

이런 문화통치를 통해 우리는 점점 더 피폐해져갔고 특히 일본 내부에서 군부가 점점 더 강력해짐에 따라 아예 일본은 1930년대 이후로 조선인 말살 정책으로 선회하게 된다. 그래서 조선의 정체성 자체를 없애기 위해 창씨개명 등을 통해 완전히 조선 민족 말살을 기도했던 것이다.

이런 정책이 30년, 그러니까 한 세대만 더 진행되었더라면 조선인은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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