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 일본은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은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고 사죄하고 있고 일본은 별로 그렇지 않고 특히 우리에게는 전혀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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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본 얘기로 돌아가보자.  

2차세계대전에서 패망했던 일본은 한국 전쟁을 통해 완전히 회복되었고 특히 공산주의를 막는 첨병이 되어 미국의 안전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자임하면서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일단 정상에 섰었던 그들에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일본은 급속하게 경제를 회복했고 60년대와 70년대에 지속적인 발전을 거쳐 80년대가 되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 국가가 된다.  

1987년 세계 10대 기업 중 8개가 일본 기업이며 20대 기업 중 16개가 일본 기업이었다. 이때 10대 기업에 미국 업체는 겨우 2개, 20대 기업까지 하면 3개가 포함되어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영국 프랑스 합작 회사였다. 정말 이 당시 일본은 세계 최고의 막강한 파워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  

일본도 참 대단한 나라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1945년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전쟁 막바지에 미국 폭격기들이 날이면 날마다 일본 본토를 폭격했고 마지막 원자 폭탄이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떨어진 이유도 그 도시들보다 큰 도시는 모두 폐허가 됐기 때문에 당시 남아있던 가장 큰 도시들이 거기여서 그곳에 원폭이 떨어졌단다.  

정말 아무 것도 남은 것 없이 모조리 부수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아수라장이 되었다. 물론 자기들이 부린 욕심 때문에 겪은 고초지만 어쨌든 불쌍한 것은 그 모든 일을 하루 하루 겪고 살아야 하는 시민들이었다.  

그 전쟁을 주도했던 인간들 몇몇은 목이 잘렸다. 그리고 그들은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져 있다. 그리고 이 야스쿠니 신사 때문에 우리 그리고 또 다른 특히 아시아 국가들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우선 일본과 독일의 차이를 보자.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고 히틀러를 나쁜놈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히틀러의 표상인 깃발을 금지했고 만일 누군가 그걸 흔들면 처벌한다. 나아가 지금도 독일에 의한 전쟁 피해를 입은 나라나 사람들을 보면 국가적으로 사죄한다.  

일본은? 일본도 패배했다. 그렇지만 거기서 끝이다. 그 후속조치가 약했거나 혹은 없었다. 특히 아시아의 모든 나라에게 다 잘못했다고 했고 배상도 했지만 우리에게만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지금까지 거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우선 일본 천황이 발표했다는 항복문서 내용을 보자.  

우선 이 놈은 단 한마디도 항복한다거나 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특히 전쟁하는 이유를 일본제국의 자존과 동아시아의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것이며 타국의 주권을 배제하고 영토를 침탈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라고 말한다. 참 여러가지 한다.  

그리고 한 술 더 떠서 항복하는 이유는 적은 새로이 잔학한 폭탄을 사용하여 빈번히 무고한 사람들을 살상하는 참해를 벌이기 때문에 일본 민족의 멸망을 초래하게 될까봐 그걸 피하기 위해서 공동선언에 응한다는 것이다. 당시 이 방송을 들은 어떤 사람이 일본이 항복했다고 알 수 있었을까? 그리고 도대체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 놈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 따위 항복문서를 받아들였을까?  

당연히 연합국으로서도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었을 것이다. 왜 남의 전쟁에 참가해서 피를 흘릴 것인가? 독일이 이미 패망하고 손들었으니 아시아는 나 몰라라 손을 들고 나가는 것이 맞다.  

이런 현상은 지금도 여전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유럽에서 단 한 나라도 참전하지 않고 있다. 그냥 무기만 보내고 있다. 미국도 이제는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자기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자기 뿐이다. 그래서 자주국방은 모든 국가에게 가장 기본이다.  

어쨌든 일본 천황은 항복했다. 하지만 저 위의 내용이 정말 항복하겠다는 문서인가?  

항복문서라면 우리가 너희를 침범해서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항복문서의 내용은 온통 말도 안되는 핑계에 헛소리만 지껄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 힘을 장래 건설에 기울이고 도의를 두텁게 하고 지조를 굳게 다져 국가체제의 정화를 뿜어내어 세계의 추세에 뒤지지 않도록 기해야 한다 라고 쓰고 있다.  

이건 완전히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 비슷한 분위기다. 뭔가 국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전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느낌이다. 패배하는 놈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인 놈들이 저렇게 말해도 되나?  

참고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죽인 사람은 대략 1100만명이다. 주로 유대인과 슬라브족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이었다. 그럼 일본은? 일본이 죽인 사람 수는 약 300만에서 1400만명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얘기할 것도 없고 모든 아시아 국가 나아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사람들을 죽였다. 하지만 이 숫자는 잘못됐고 중국에서 죽인 1800만명을 포함 대략 3000만명 정도를 죽였다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죽이는데 앞장 선 놈들을 자신들의 조상신으로 모시며 매년 떠 받들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야스쿠니 신사가 그것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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